문재인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전군 주요 지휘관들과 오찬을 하면서 북한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우리 군의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조건을 조속히 갖춰 나가야 한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우리 군과 주한미군 지휘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국방개혁과 함께 △북한에 대한 압도적 힘의 우위 확보 및 강한군대 구축 △전작권 전환 조건 확보 △병영문화 개선 등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JSA 북한군 귀순 당시 한미 장병이 정확하고 신속히 대응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 조선을 압도하는 힘의 우위를 달성해야 한다"며 "첨단 군사무기 개발과 한국형 3축 체계 구축 등 방위력 강화에 주력하라"고 지시했다.

대북 억제력을 갖추는 것은 북한의 도발과 한반도의 전쟁 재발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출이다.

전시작전통제권의 조속한 전환도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작권 반환과 관련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조건을 조속히 갖추어 나가야 한다"며 "우리 군의 한미 연합방위 주도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환골탈태해 강한 군대로 거듭날 것을 주문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내년을 국방개혁 원년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송 장관은 유사시 최단 시간 내 최소 희생으로 전쟁을 종결할 수 있는 새로운 작전 수행 개념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 앞서 육·해·공군 지휘관들은 북측의 화성-15형 발사에 이은 전략적 도발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군사 대비태세를 확립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