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사무국이 시즌상 문제로 평창동계올림픽 불참의사를 밝힌데 이어 러시아가 평창동계올림픽 출전마저 금지되면서 평창동계올림픽 흥행에 비상이 걸렸다.

동계올림픽의 최강국인 러시아의 참가가 무산되면서 올림픽의 수준높은 경기를 볼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IOC는 6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금지약물 복용 문제로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 올림픽 출전을 금지 결정했다.

IOC는 러시아가 조직적인 도핑이 올림픽과 스포츠에 전례없는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평창올림픽에서 러시아 국기 게양이나 국가 연주도 할 수 없다.

남녀 피겨와 아이스하키 등 동계올림픽 최고 인기 종목의 수준 높은 경기 장면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러시아는 국가대표를 보낼 수 없게 됐고 선수들이 참가를 희망할 경우 개인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다.

러시아 국가대표가 아닌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라는 개인자격이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자격으로 약물 검사를 깨끗이 통과하면 2018 평창올림픽 참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는 미국의 음모라며 국가적 모욕이라고 반발했다.

정부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 4월 세계 최고수준의 아이스하키리그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불참 발표에 이어 동계스포츠 강국인 러시아의 출전마저 금지되면서 평창올릭픽은 빨간불이 켜졌다.

남북관계 악화에 따른 군사적 긴장고조로 인해 유럽 지역 일부 국가도 불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역대최대규모로 올림픽을 치르고 평창을 세계적으로 알리겠다는 강원도의 목표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도 평창올림픽을 통해 푸틴 대통령의 참가를 기대하고 한러 정상회담 등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러시아의 참가 불허로 푸틴 대통령이 평창에 올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평화와 외교의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환경파괴 논란 속에 환경단체의 비난을 받으면서까지 가리왕산 개발을 진행했다.

자칫 올림픽 이후 최문순 도지사는 '환경파괴범'으로 낙인만 찍힌 채 올림픽 실패라는 오명을 쓸 것이란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