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예산안이 진통 끝에 5일 자정을 넘겨 통과됐다.

국회는 5일 정기국회 제 17차 본회의를 열고 428조 8000억원의 수정 예산안을 의결했다. 여야는 429조 규모의 정부안에서 공무원 증원 축소, 아동수당 지급 개시 시기 연기키로 합의해 수정안을 마련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국회 수정안에 이의가 없다고 밝혀 정세균 의장은 수정안을 표결에 부쳤고 안건은 찬성 160표로 통과됐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4일 예산안 처리에 합의한 뒤 5일 오전 처리키로 했지만 자유한국당의 당론 반대와 불참으로 휴회했다가 저녁에 속개됐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반대발언을 신청해 정부 예산안에 대해 필리버스터하며 5일 처리가 무산됐고 날짜를 변경해 처리됐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 첫 예산안은 법정시한(12월 2일) 경과 4일 만에 통과됐다. 국회는 6일 0시30분 표결에 들어가 찬성 160명으로 통과됐다.

정부기금운용안도 이날 함께 의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