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중진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3일(현지시간) CBS방송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대북 선제공격의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의회 논의 필요성을 밝혔다.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정부의 정책은 조선이 핵탄두로 미국을 공격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며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인정하지 않는 것이란 선제공격이 최후의 수단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제공격은 북핵ㆍ미사일의 기술 발전으로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모든 미사일 시험과 모든 지하 핵 실험은 결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우리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선제공격에 대한 의회 내 공론화 필요성'에 대해 "대통령은 미 본토를 보호하기 위해 공격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이 논의는 의회에서 일어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와 함께 북핵 상황과 관련, "어제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측과의 군사적 충돌에 점점 다가가고 있다'고 했다"면서 "국방부에 가족 동반 중단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을 가정한다면 한국에 배우자와 아이를 동반해 미군을 보내는 것은 미친 짓"이라며 "지금은 한국에 있는 가족들을 이동시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선임 정보 분석관 출신인 프레드 플레이츠 안보정책센터 부소장은 최근 미 의회전문지 더힐에 기고한 글에서 대북협상론은 북한 핵프로그램에 대한 기초적 사실을 무시한 '순진한'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플레이츠 부소장은 그러면서 제한적인 군사행동 카드를 꺼내야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