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37)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정치에 컴백했다.

김재연 전 의원은 민중연합당과 민중의꿈이 합당한 정통 진보정당인 민중당의 대변인으로 전면에 나섰다.

19대 국회에서 김 전 의원은 앳된 외모와 정치 신인으로 주목을 받으며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의원으로 정치권에 진출해 이정희 대표와 함께 박근혜 정권에 맞서 진보정당의 면모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전 의원은 정치신인으로 주목을 받으며 인기가 치솟던 중 박근혜 정권의 종북몰이와 정치보복 행각에 탄압을 받으며 정치적 시련을 겪기도 했다.

2014년 황교안 법무부장관을 청구인으로 한 박근혜정권은 헌법재판소에 정당해산청구심판을 냈다.

헌법재판소는 당시 박한철 헌재소장 주재로 2014년 12월19일 정당해산 결정을 내렸다. 김 전 의원은 당시 통합진보당 의원들은 의원직을 상실했다.

당시 세계 정당사에서 최초로 정당해산결정을 해 민주주의 국가로서 위상을 실추시켰다.

김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민중당 논평에서 국정원 개혁 방안의 일환으로 제출된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해 "간판만 바꿔 달겠다는 국정원의 꼼수"라며 "간첩을 잡는다는 명분으로 국민을 사찰하고 종북몰이 공작 사건으로 국내 정치에 개입해왔던 국정원 어둠의 역사는 근절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민중당은 지난 10월 창당된 민중당은 김종훈 의원과 윤종오 의원 등 두명의 현역의원을 두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일에는 논평을 통해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과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의 석방을 촉구했다.

그는 ‘특별사면을 준비 중이지만 성탄절까진 시간이 촉박하다’고 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발언을 거론하며 "성탄 특별사면은 의지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김미희 전 의원(경기 성남 중원구)도 경기도당 상임위원장(도당위원장)으로 컴백했다. 김 전 의원은 경기도에 무상교복 도입을 위해 선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11월 30일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무상교복 지원사업을 전면시행하라"고 촉구했다.

김 전 의원은 "무상교복 지원 사업이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성남, 용인, 평택, 안성, 광명, 안산, 고양, 시흥 등에서 정당을 떠나 무상교복 사업이 진행 및 실행 과정에 있다. 무상급식과 무상보육에 이어 무상교복의 요구로 경기도민의 보편적 복지에 대한 희망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무상급식 무상교복 정책은 민중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이 정당 사상 최초로 2010년부터 입안하고 추진한 정책이었다.

김미희 위원장은 "적어도 학생들의 교복 정도는 경기도와 기초자치단체, 도교육청이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무상교복 정책은 학부모들의 고단한 삶을 웃게 하고 교육비를 경감하며, 아이들이 평등하게 무상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민생을 살리는 서민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아이들이 차별없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무상교복의 가치는 절차와 방법에 우선한다"고 역설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도의회에 참석해 "무상급식, 무상보육은 국민적 합의에 바탕한 정책이라 수용했지만, 무상교복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