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증원을 담은 429조원 규모의 정부 예산안이 법정시한(12월 2일)을 넘겼다.
국회는 3일(일) 처리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여야간 이견차를 좁히는데 결국 실패했다.

문재인 정부가 처음 내놓은 예산은 국회에서 여야 3당 원내지도부의 합의실패로 법정시한내 처리에 실패했다.

공무원 증원과 최저임금 지원을 놓고 이견차가 컸다.
공무원 증원 문제가 가장 걸림돌이다. 공무원 증원 문제는 지난 7월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논의 때도 첨예하게 대립했다.

이번에도 9대 쟁점 일괄타결을 모색한 여야 협상의 결정적 결렬 요인이 됐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서 공무원 증원 1만 2221명에 5300억 원을 편성했다.

이에 대해 야당은 미래세대에 부담을 안기는 '퍼주기 예산'이라며 전액 삭감을 주장했고 여당은 소방, 경찰 등 현장 공무원들이 부족한 만큼 채워야 한다고 맞섰다.

여야는 수차례의 협상 끝에 공무원 증원은 하되 숫자를 줄이기로 공감했다. 자유한국당은 8~9000명선, 국민의당은 7000명 안팎으로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만 500명 아래로는 더 양보할 수 없다고 버텼다.

여야는 감원 규모에서 절충점을 찾지 못하면서 전체 협상판이 깨졌고 이날 처리는 물건너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