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은 압록강타이어공장을 방문해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자력갱생의 혁명 정신을 높이 발휘하여 당에서 중시하는 타이어 생산 과제를 빛나게 수행한 압록강타이어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각종 타이어들과 새로 개발한 탄도로켓 자행발사대차(이동식발사대. TEL)의 대형 타이어들을 보았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이어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11월 대사변' 준비를 정력적으로 지도하시던 지난 9월 압록강타이어공장에 우리 식 9축 자행발사대차의 대형 타이어를 무조건 개발 생산할 데 대한 과업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주요 물리 기계적 성질이 수입산보다 훨씬 우수한 새형(신형)의 대형 타이어를 훌륭히 만들어낸 압록강타이어공장의 일군들과 노동계급의 투쟁 본때와 일본새(근무태도)에서 유달리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우리 당 중앙의 이름으로 깊이 머리 숙여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의 결심은 곧 과학이며 승리라는 것을 힘있게 확증하였으며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발휘해나갈 때 이 세상 점령 못 할 요새가 없고 뚫지 못할 난관이 없다는 것을 다시금 실천으로 증명해 주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가 경제 발전과 국방력 강화를 위한 자동차 자체 생산에 필요한 각종 타이어를 '우리 힘과 기술, 자재'로 제작해야 한다"면서 "이 공장을 '세계적 수준의 타이어 생산기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주체공업의 위력, 자립적 민족경제의 우월성을 다시 한 번 힘있게 과시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하고 공장의 개건 현대화를 위한 '중대 조치'를 취했으며, 노력 혁신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압록강타이어공장은 지난 11월 29일 새벽 발사한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당시 탄도미사일을 장착한 자행발사대차(이동식발사대) 차량의 9축 바퀴를 생산한 곳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9월 이 공장을 방문해 9축 이동식발사대 바퀴 생산을 무조건 개발, 생산하도록 독려했다.

앞서 지난 29일 화성-15형 발사 당시 '9축 자행발사대차'를 공개하고 새로운 9축 자행발사대를 개발, 완성했다고 밝혔다.

기존 화성-14형 발사대의 8축에서 9축으로 대형화됐다. 

김 위원장은 2011년 4월에도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이곳을 방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