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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빠 저격하는 안희정 "문제 제기 막는 건 공론 막아", 文 지지자 안 비난 공세
2017년 12월 02일 (토) 22:55:32 [조회수 : 3015] 강봉균 kebik@news-plus.co.kr

"같은 편이라고 생각되는 문빠도 포용못하면서 자한당과는 대연정이 가능하신가요, 아직 준비가 덜 되신 것 같아요, 당선된 날 내일처럼 좋아하시던 지사님 모습을 보고 차기 대통령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좀더 달라지셨으면 합니다"(BrianChun‏@Gegiral

"ㅎㅎ 여시재 뭐를 여실까나 혼자서 도전 많이 하시라 벌써부터 마인드가 틀렸다이"(바닷물에 닥풍덩@nancho20223878
 
"지금은 살아있는 이명박근혜의 적폐들이 다시 그 힘을 모으며 회생의 길을 찾고 있습니다 안희정지사 진심으로 충고합니다 다함께 적폐청산에 힘을 기울여주십시오 문재인대통령을 죽을힘을 다해 돕고 힘이 되어주세요 그러면 문재인지지자들은 절대 잊지않고 은혜를 갚습니다"(자유당,MB+찰스 존재가치 부정‏@JayouSarang

문재인 대통령의 적극 지지자, 소위 문빠로 불리는 지지자들이 안희정 충남지사를 연일 비판하고 있다.

안 지사 측은 별다른 대응은 하지 않고 있지만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안 지사로부터 항복의 대답을 듣기 원하는 분위기다.

장훈 충남도 미디어센터장은 30일 중앙일보에 "질문 자체가 대통령의 잘하는 점과 아쉬운 점을 말해 달라는 것이었다"며 "안 지사는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말했고, 더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러이러한 점이 필요하다고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강조했던 열린 토론, 대화와 타협의 민주주의를 하자는 취지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극렬 지지자들은 안 지사에게 경고 메시지까지 보내고 있다. 안 지사를 향해 적폐세력 꼰대라는 비아냥까지 보내고 있다.

안 지사가 지난달 28일 서울 성북구청에서 '지방분권을 통해 국민성장시대 열어야'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많은 분들에게 부탁드리고 싶다"며 "문제를 제기할 권리를 적극 보장해야 한다. 우리 '이니'는 그렇게 약한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그러면서 "그런데 현재 진행되는 것을 보면 이견 자체를 싫어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 지지운동으로는 정부를 못 지킨다"고 충고했다.

맹목적 묻지마 지지가 오히려 문 대통령에게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으로 비쳐졌다.

여권 지지층 내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은 문빠가 망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안 지사는 또 "대통령이 하겠다고 하는데 네가 왜 문제를 제기하느냐고 한다면 우리 공론의 장이 무너진다"며 "아예 처음부터 닥치고 따라오라는 구조로 가겠다는 것은 잘못된 지지운동"이라고 지적했다.

민주정부를 갈구하면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행동이라는 것이다.

이 발언 소식이 알려지자 문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선 반감이 폭발 지경이다.

안 지사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는 댓글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대 대통령선거 경선 과정에서 안 지사와 한차례 갈등을 겪은 것을 상기시켜가면서 비난하고 있다.

"당신은 대통령은 못 될 거예요" "그럼 저희도 부탁하죠. 제발 연정(연립정부론)이니 뭐니 이딴 말 하지 마시죠" "그런 간장종지만 한 그릇으로 어떻게 정치합니까" 등 합리적 비판보다는 감정섞인 비난 일색일 만큼 부글부글하고 있다.

지난 5월 대선을 앞둔 당내 경선이 한창이던 지난 3월 당시 안희정 후보는 페이스북에 '문재인 후보와 문 후보 진영의 비뚤어진 태도에 대해'라는 글을 통해 "문재인 후보 측이 끊임없이 발언을 왜곡하고 교묘하게 공격했다. 

이런 태도는 타인을 얼마나 질겁하게 만들고 정 떨어지게 하는지 아는가"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안 후보는 이후 5월 9일 대선 투표 당일 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기습 뽀뽀를 하며 축하했다. 하지만 완전히 앙금이 가시지는 않았다는 관측을 낳았다.

이번 강연은 중앙정부로부터 지방으로 권한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강의였다. 안 지사의 강의를 위해 김영배 구청장은 장소를 제공했다. 

안희정 지사(철학과 83학번)와 김영배 성북구청장(정치외교학과 86학번)과 고려대 선후배 사이다. 

2008년 민주당 전당대회때 김 구청장은 안 지사를 도와 최고위원에 당선에 도움을 준 바 있다.

안 지사는 1일에도 다양한 문제제기의 통로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1일 강북구청에서 '지방자치 분권 강화를 위한 특강'에서 "다양한 의견이 묵살되거나 억센 주장에 휩쓸려 가지 않도록 정당 민주주의를 통해 시민의 다양한 의견이 모아질 수 있도록 토론과 의견을 잘 조직하는 일이 과제"라면서 "여러분도 그렇게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친문 진영과 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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