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유엔 차원의 대북 제재와 별도의 고강도 추가 대응책을 시사했다.

구체적인 제재안을 밝히지는 않았지 대북 해상봉쇄나 원유공급 전면 중단 등 최고 수준의 제재와 압박 카드가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주석과의 전화 통화를 하고 중국이 가용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시 주석과의 전화 통화 사실을 밝히고 "오늘 대북 주요 추가제재가 가해질 것"이라며 "이 상황은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강도높게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주리주에서 열린 세제개편안 연설 도중 김정은 위원장을 '병든 강아지'(a sick puppy)라고 조롱했다. 'sick puppy'는 미국 속어로 정신이 온전치 못한 사람을 가리킨다.

'추가 대북제재'와 관련,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은 제재의 초점이 "추가 금융 기관들"에 맞춰질 것이라며 "우리는 잠재적 추가 제재에 대한 긴 목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사옵션 사용 여부에 대해 틸러슨 장관은 "외교적으로, 우리는 매일 계속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구체적 내용은 아직 논의 중"이라며 "새로운 차원의 해상수송 차단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제재안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