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특성화고 18살 이민호 군이 산업체 실습 중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어 충격을 주고 있음 가운데 경기도 안산에서도 특성화고 실습생이 투신해 중태에 빠졌다.

30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안산 A특성화고 3학년 박모(18)군이 이달 16일 오후 6시10분께 반월공단의 한 스티로폼 제조공장 4층 옥상에서 투신해 머리와 다리, 팔 등을 크게 다쳤다.

박군은 당시 1층에 주차된 화물차 문에 부딪힌 뒤 바닥에 떨어지면서 숨지지는 않았지만, 인공호흡기에 생명을 의존하고 있다.
경찰은 조사에서 A군의 담임은 박군이 투신 직전인 당일 오후 5시44분께 담임 교사에게 전화해 '함께 일하던 선임에게 심한 욕설을 듣고 자존심이 상해 언쟁을 벌였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