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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망각과의 투쟁이다"
2017년 11월 25일 (토) 18:07:22 [조회수 : 1247] 노세극 press1@news-plus.co.kr

∙ 11월 20일 세월호 미수습자 다섯 분의 장례식이 있었다.

단원고 교사와 학생들인 양승진 선생과 박영인, 남현철 군,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인 권재근씨

   
   노세극

와 권혁규군이었다. 양승진 선생과 박영인, 남현철 학생들은 안산 제일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루고 수원 연화장을 거쳐 평택 서호 추모공원 봉안당에 안치하였다.

권재근씨와 권혁규 군은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루고 인천 가족공원 내에 있는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에 안치되었다. 안산에서는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을 한 후 단원고에 가서 영정을 들고 교실과 교무실을 한바퀴 들러보는 노제의식을 하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오열하였다.

특히 양승진 선생의 어머니가 영정을 붙들고 “승진아! 승진아! 우리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 며 울부짖었는데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이 같이 눈물을 흘렸다. 수원 연화장에서는 남현철 군의 아버님이 관을 잡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으며 박영인 군의 어머님은 “말도 안돼! 말도 안돼!” 하며 통곡을 하다가 쓰러지기도 하였다.

사실 이번 미수습자 가족들은 뼛조각 한 점이라도 찾아보려고 3년 7개월을 기다렸으나 결국 찾지 못해 고인 옷가지 등 유품으로 장례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 지난 3년 7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희망고문에 시달린 셈이다. 그간 겪었던 유가족들의 고통과 한에 더해 유해 없는 장례식을 치루는 가족들의 비통함과 애절함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인가?

∙11월 17일 세월호 선체에서 유골이 발견되었다.

세월호 4층 객실의 진흙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작은 손목뼈 한 점이었다. 그러나 현장에 있던 해수부 공무원인 김현태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부본부장의 자의적 판단으로 해수부 장관에게도 3일후에 보고되었을 뿐 아니라 미수습자 유가족들은 장례를 다 치루고 난 후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유해가 발견되면 즉각 통보되고 공개한 전례에 비추어 이러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 여러 의혹을 낳고 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목포 신항에서 빨리 내보내려고 은폐하였다며 분노하고 있다. 관료로서 도에 넘는 이러한 월권행위에 대해 사회적 비판과 질타가 쏟아지고 있지만 사실 세월호 참사 이후 해수부와 해경의 석연치 않은 행태는 한 두가지가 아니었으니 새삼스런 일이 아니다.

∙11월 15일, 안산시의회 대회의실.
안산시민 8천여명의 주민발의로 상정된  ‘4.16 정신을 계승한 도시비전 수립 및 실천에 관한 기본 조례 제정’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대체로 조례안에 대해 긍정적이었으나 주민 대표로 나온 정모씨의 경우 ‘3년도 더 지났다며 이제 그만하고 덮어버리자’는 취지의 말을 하며 조례안에 대해 반대하였다. 세월호 참사 피해지역인 안산에서도 이런 주민이 있을진대 다른 지역에서도 ‘언제까지 세월호 타령인가? 지겹다, 그만하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11월 17일 문화일보 사설
‘세월호 또 조사하자는 사회적 참사법 입법 단념해야’ 라는 제목의 문화일보 사설(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7111701073911000002)은 이 나라 언론이 어떻게 사실을 왜곡하고 여론을 조작하는지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에 해당한다고 할 것이다.

박근혜가 ‘탄핵당하고 구속 수감되어 재판을 받기 때문에’ 사회적 참사법이 필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탄핵 사유에 세월호는 인용되지 않았으며 구속 사유도 국정농단으로 인한 것이지 세월호 참사 때문은 아니었다. 박근혜가 구속 수감되었으니 모든 것을 다 털고 가자는 식이다.

견강부회 동문서답의 논리이다. 또 있지도 않은 특검수사가 이루어졌다고 했으며 심지어는 ‘진상 조사가 끝났고 관련자들이 처벌되었으며 유족들 보상도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마치 모든 일이 다 끝났다는 듯이 말하고 있으니 기가 막힌다. 세월호 참사 이후 진상조사 방해책동과 1기 특조위 강제해산, 책임자 처벌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일부 유족들을 제외하고 국가가 주는 보상을 거부하고 진상규명을 외치는 많은 유족들이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런 거짓말을 신문사의 공식 입장인 사설을 통해 버젓이 표명한다는 것은 언론으로서 최소한의 양식도 저버린 처사라 할 것이다. 사회를 오염시키는 쓰레기 언론으로서 진면목을 드러내고 있는 문화일보. 최소한 언론으로서 양식이 있다면 유족들과 국민들에게 공개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

∙ 11월 24일 국회에서 사회적 참사 특별법이 통과되었다.

11월 18일 맹추위 속에서도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마포대교를 지나 자유한국당 앞을 거쳐 국회까지 사회적 참사 특별법 즉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회는 답하라!’ 행진이 있었다. 법안이 발의된 지 333일의 긴 기다림 끝에 마침내 국회 본회의에서 사회적 참사 특별법이 216명이 출석한 가운데 163명 찬성으로 가결되었다. 이로써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과 더불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길이 열렸다. 1기 특조위에서 하지 못한 미완의 과제를 2기 특조위를 구성하여 할 수 있게 되었다.

∙진실과 망각,

세월호 참사의 진실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미수습자 장례를 했다고 해서 진실을 밝히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이다.  침몰 원인은 여전히 알 수 없고 구조는 왜 못했는지 아니 안했는지 의문이고 인양에 왜 늑장을 부린 것인지도 밝혀야 하며 1기 특조위 때 집요하게 진상규명을 방해한 것도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

아무것도 속 시원히 밝혀진 것도 없는데 시간이 지났으니 이제 그만 덮어버리고 잊어버리자는 것은 진실을 외면하는 처사이다. 진실은 망각과의 투쟁이다. 

이제 사회적 참사법이 입법되었으니 2기 특조위를 구성하여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는데 박차를 가하여야 한다. 2기 특조위에서는 모든 의혹을 한 점 남김없이 낱낱이 다 밝혀지길 기대한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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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가 베트남 식당에서 혼자 밥

적어도 전과14범 2MB는 저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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