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창당 9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홍색 물결이 중국에 일렁이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1일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비롯해 당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민대회당에서 공산당 창당 90주년 기념대회를 열고 당의 개혁을 비롯한 선진화를 다짐했다.

CC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 오늘 행사는 후진타오 주석 등 수뇌부와 당원 7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후 주석은 기념사에서 "90년 전 (옌안에서) 중국 공산당이 창당된 것은 중화민족 발전사에서 천지개벽의 사건이었다'며 '공산당이 적극적이면서도 신중하게 정치구조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 1921년 7월 50여 명으로 창당돼 현재 8천여 만 명의 당원을 갖춘 대규모 정당으로 변신했다.

CCTV 등 중국 매체들은 중국 공산당이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를 창립해 중국을 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 올려 놓았다고 강조하며 특집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공산당은 옌안에서 마오쩌둥이 국.공내전에서 승리를 이끈 이후 굳건하게 지켜내며 세계 2,3위였던 경제대국 일본과 독일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2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했다. 앞으로는 미국을 능가하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빈부격차 문제가 발생하고 농민공시위도 발생하는 등 경제문제 해결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