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조선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 것과 관련 외교부가 환영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외교부는 21일 성명을 통해 "이번 미국의 조치(대북 테러지원국 재지정)는 강력한 제재ㆍ압박을 통해 조선을 비핵화의 길로 이끌어낸다는 국제사회의 공동노력의 일환으로 보며,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문재이 정부 들어 정부내에서 가장 친미적 정부 부처 성격이 강했다. 이번 입장 발표로 더욱 사대주의 경향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진보 진영에서는 "북미간 대결을 심화시키는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것을 남북관계 개선과 민족화해를 위한 입장을 저버리고 미국 입장에 박수를 치기 바쁜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심지어 백악관이 테러지원국 발표를 하자마자 즉각 환영 입장을 밝히고 나서 "미국 대변인 성명인 줄 알았다"는 반응도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