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기지내에 임시 설치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가 설치된 경북 성주 소성리가 또 들썩거리고 있다.

군 당국이 21일 사드 기지 내에 겨울철에 대비해 공사 차량을 진입시키려다 이를 막아서는 주민들을 해산하기 위해 경찰이 투입됐다.

군과 소성리 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포크레인과 트럭 등 50여대의 공사차량이 소성리 사드기지로 향하자 이를 막기 위해 주민 150여명이 새벽부터 모였다.

주민들은 초전면 사드 기지 앞 다리 '진밭교'에 차량과 컨테이너 등을 이용해 차량 진입을 막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10분경부터 1500여명을 배치해 강제 해산에 나섰다.

경찰이 주민들을 강제로 끌어내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격렬하게 저항하면서 제압에 나선 경찰과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

앞서 주민들은 이날 오전 5시 50분께부터 진밭교에서 사드 반입 진입을 저지하는 기도모임을 진행하고 진밭교에 컨테이너 1개와 1t 트럭·승용차 7대를 세워 차량 진입을 막았다.

경찰은 이날 1500여명의 경력을 배치해 공사 장비 반입 작전을 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