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구속을 촉구하는 다양한 행사가 휴일 서울 강남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명박 구속을 바라는 사람들 주최로 열리는 이명박 구속 촉구 행사는 19일 오후 2시부터 MB 둘레길 걷기를 시작으로 3차 명박산성 허물기 촛불문화제(5시)가 진행된다.

MB 둘레길 행사는 오후 2시 삼성역 4번 출구 슈페리어 타워 앞을 출발해 학동역 6번 출구 앞 이명박 구속촉구 농성장까지 행진한다.

슈페리어 타워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무실이 있는 곳이다.

문화제에서는 백은종 서울의소리 발행인과 모비딕 공연에 이어 선대인, 정봉주 전의원이 연설한다.
마먀야 쥐를 잡자 특공대 대표도 발언에 이어 행진 뒤 농성장으로 모여 마무리 집회를 갖는다.

최근 강남구 학동역 인근에서 열린 MB 구속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에서 한 시민이 박근혜 적폐를 잉태시킨 이명박 구속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있다.

최근 강남구 학동역 인근에서 열린 MB 구속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가 끝난 뒤 참가자들이 "박근혜 적폐를 잉태시킨 이명박을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행진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 분장한 채 쇠사슬에 묶어 끌려가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앞서 지난 4일에는 MB 구속 2차 촛불문화제가 이명박 자택 인근의 학동 역 근처에서 열렸다.

백은종 씨는 MB 구속 촉구를 위한 단식을 10여일간 진행하다 병원에 후송되기도 했다.

한편 전국농민회총연맹과 민주노총 등 민중총궐기본부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자유한국당사 앞까지 행진하며 촛불헌법 쟁취 결의를 실시했다.

민중총궐기본부는 농민과 노동자, 시민단체 등 1만여명(주최측 추산)이 모여 정치적으로 사망한 적폐세력 자유한국당은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문재인 새정부에 대해서도 실망감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과 양심수를 전원 석방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SNS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대표시절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담긴 사진이 게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 사진 게시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적폐청산 의지를 가늠하는 시험대로 이 사진을 게시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