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 인권담담 제3위원회가 14일(현지시간) 대북 인권침해 규탄과 중단을 촉구하는 인권결의안을 통과시키자 조선이 강력 반발했다.
조선은 15일 유엔주재 조선대표부는 "반(反)공화국 인권결의를 단호히 전면 배격한다"고 밝혔다.
15일 조선중앙통신은 대표부가 "결의는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미국을 비롯한 적대 세력들의 정치 군사적 대결과 모략, 공모결탁의 산물, 인권의 정치화, 선택성, 이중기준의 극치"라며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조선 대표부는 "결의는 미국과 적대 세력들이 범죄자, 인간쓰레기들인 탈북자들을 내세워 꾸며낸 온갖 거짓말과 날조, 모략과 협잡으로 일관된 조선인권조사위원회 보고서의 내용을 그대로 열거하였으며 우리 국가 사회 제도를 전복하려는 극악한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표부는 미국 주도의 최근 대북제재를 '인권유린, 대량학살 범죄 행위'라며 "공화국 정부는 미국을 비롯한 적대 세력들의 끈질긴 제재와 압력 속에서도 인민 생활 향상과 보다 훌륭한 미래를 마련하기 위한 사업에 모든 힘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선은 결의안 접수를 거부하겠다며 "우리는 국제 인권 분야에서 진정한 인권 보호 증진을 위한 대화와 협력을 바라지만 우리의 제도를 압살하려는 대결과 압력에는 끝까지 강경대응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