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2017 전국노동자대회 전야제 행사에서 굴삭기 시위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건설노조가 준비한 굴삭기 시위는 "배고파서 못살겠다" "어용노조 해체하고 민주노조 쟁취하자"는 플래카드를 삽자루에 걸어 눈길을 끌었다.

퍼포먼스는 1987년 전국으로 확산된 저임금에 억눌려 살아온 노동자들이 각성해 배고파 못살겠다며 일어나기 시작해 민주노조 건설 저임금 해체 임금인상 요구를 내걸고 일어선 노동자 대투쟁을 상기시키는 장면이었다.

민주노총은 전야제에서 "여의도는 탐욕으로 가득 찬 금융자본이 집약된 곳"이라며 "저쪽으로 한화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자리하고 있다. 또 저쪽으로는 조선업에 대해 잘못된 정책설계로 분식회계와 혈세낭비, 노동자 정리해고 등 악페를 일삼은 산업은행이 자리하고 있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노동자들이 금융자본의 집결지 여의도에서 투쟁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