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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누엘 "트럼프는 우리 미국의 진정한 대표가 아니다"
2017년 11월 09일 (목) 15:22:32 [조회수 : 756] 이재원 kj4787@hanmail.net

'한국인 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미국인'으로 유명한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한국명 이만열) 교수(경희대 국제대학)는 "트럼프는 우리 미국의 진정한 대표가 아닙니다"라고 격정섞인 성토를 했다.
 
임마누엘 교수는 8일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대해 다른백년을 통해 발표한 입장에서 "트럼프는 진정한 미국의 대표가 아니다"면서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역할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하며 한국과 미국 양국의 시민들이 능동적으로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는데 앞장서자"고 제안했다.

   
 

그는 "트럼프가 제시한 비전은 고립과 군사주의의무서운 결합이며 다른 나라들로 하여금 미래 세대를 위한 고려없는 무자비한 정치학을 충돌질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엔헌장에 대해 언급했다.

임마누엘 교수는 "한국과 미국 간의 안보조약 이전에 유엔헌장이 있었다"고 상기시키고 "이 헌장은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의해 비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엔헌장은 미국, 중국, 러시아 및 그 밖의 다른 나라들의 역할을 '전쟁의 방지'와 '전쟁으로 몰아가는 심각한 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다루는 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라고 규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안보’는 반드시 그 점에서부터, 평화와 협력의 비전과 함께 시작돼야 한다. 우리는 오늘날 유엔헌장의 이상주의, 2차세계대전의 공포를 겪고 난 뒤에 수립된 전지구적 평화라는 그 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마누엘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을 대표하기보다는 극소수의 슈퍼리치와 극우집단을 대표할 뿐"이라며 "그러나 일부분에 불과한 그들 집단이 저의 나라 미국의 정부에 대한 통제권을 위험한 수준으로까지 키워 왔고, 이는 부분적으로는 많은 시민들의 수동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인들은 북한의 핵공격에 대한 보도의 홍수에 휩싸여 있다. 이 핵공격 위협은 사드 배치와 핵잠수함과 소수의 사람들에게 부를 가져다 주는 수많은 고가의 무기시스템을 정당화하는 근거로 쓰였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안보는 협력의 비전으로부터, 용기 있는 행동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안전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다. 어떤 무기 시스템도 안전을 보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마누엘 교수는 "신은 미국에게 아시아에서 영원히 군림할 수 있는 권능을 주지 않았다. 미국이 북한과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를 개선하게 해 줄 선순환을 창출하는 과정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으로서 이 지역에서의 자신의 군사적 과시를 줄이고 핵무기와 재래식 전력을 감축하는 것은 가능할 뿐더러 바람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의 미사일 실험은 국제법 위반이 아니다. 그보다는 유엔안보이사회가 북한에 대한 터무니없는 시각을 지지하는 미국의 힘 있는 세력들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지도자들은 인기를 얻는 걸 자신의 일로 삼아서는 안된다. 나는 학생들과 셀카 사진을 찍는 데는 별 관심이 없다"며 "지도자들은 우리 시대가 부닥친 도전을 분명히해야 하고 다가오는 위험에 대해 자신의 힘을 쏟아 모든 걸 다 해야 한다"고 일침을 놨다.

임마누엘 교수는 "그것이 엄청난 자기희생을 의미하더라도 말이다"면서 로마의 정치가인 키케로의 명언을 인용했다. 그는 로마의 유명 정치인인 키케로가 "올바른 일을 하다가 인기를 잃는 것은 영광스런 일이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에겐 또한 1970년대와 80년대 유럽에서 체결된 무기억제 조약들도 필요하다"며 " 그 조약들은 차세대 미사일과 무기들에 대응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

임마누엘 교수는 한국 이름으로 이만열로 경희대 국제대학 교수 겸 아시아 인스티튜트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하버드대 언어문화학 박사. 중국과 일본을 연구하다 한국의 중요성을 깨닫고, 한국에 천착.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외국인.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2013),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2016)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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