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은 8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로 여성과 어린이들이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 제네바 주재 한대성 대사는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 본회의에서 여성 인권과 성 평등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제재 때문에 취약 계층이 희생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대사는 또 지난해 4월 집단 탈북한 식당 여성 종업원 12명과 관련해 한국이 이들을 '납치'했다며 즉각 송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적대 세력이 우리의 사상과 시스템을 억누르는 모든 사악한 방식으로 우리 인민의 인권 향유를 저해하고 있다"며 "유엔 제재가 북한의 주권과 발전할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반북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는 전날 북한 수용소 등 구금 시설에서 여성 수용자들을 교도관들이 성폭행, 성희롱하고 있다며 유엔의 제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