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스캔들로 홍역을 치렀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금지약물 복용혐의로 미국 연방수사기관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고 AP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은 우즈에 대한 미국연방수사기관 조사는 스포츠 스타들에게 금지약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캐나다 출신 의사 앤서니 갤리를 조사하면서 함께 이뤄졌다고 밝혔다.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는 AP통신에 보낸 이메일에서 "우즈는 이와 관련한 불법 행위를 전혀 저지르지 않았기 때문에 조사에 기꺼이 응했다"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더 이상의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갤리는 지난해 10월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서 '액토베긴'이라는 성장 호르몬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이 약품의 미국내 수입과 매매행위는 모두 불법이다. 갤리는 우즈를 비롯해 캐나다 육상선수 도노번 베일리, 미국프로풋볼(NFL) 선수들을 치료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