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이틀째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국회에서 오전 11시부터 연설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판문점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기로 했다가 날씨 사정으로 가던 길을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숙소인 하얏트 호텔에서 출발해 국회로 이동해 11시부터 20여분간 연설한다.

25년만에 국빈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 국회에서 연설하는 것은 미국 대통령으로는 1993년 7월 빌 클린턴 대통령 이후 24년만이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1992년 바로셀로나올림픽 마라톤에서 황영조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을 축하해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연설은 한미동맹과 함께 무역역조와 관련 통상균형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앞에는 진보성향의 단체와 보수성향의 단체가 일찍부터 집결해 트럼프 환영과 반대를 외치는 찬반 집회가 열려 긴장을 높였다.

앞서 이날 새벽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함께 DMZ을 동반 방문할 계획이었다. 청와대는 하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은 DMZ으로 향하다가 기수를 돌렸다며 문 대통령도 미리 헬기로 도착 5분 전 방문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안전한 장소에 착륙한 뒤 차량 편으로 되돌아왔다. 

<역대 미국 대통령 방한 시 국회 연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