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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카메라 해킹 가정집 은밀한 사생활 엿보다 무더기 검거
2017년 11월 02일 (목) 15:51:37 [조회수 : 4505] 국동근 honamgdk@hanmail.net

침실과 탈의장면 등 가정집에 설치된 IP카메라 수 천대를 해킹해 타인의 사적 공간을 훔쳐본 사람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해킹을 통해 타인의 사생활을 엿본 이모(36)씨 등 30명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 침해)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 씨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가정집, 학원, 독서실 등지에 설치된 IP카메라 1600여대를 해킹한 다음 12만7000여 차례 무단 접속해 타인의 사생활을 훔쳐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씨는 IP카메라 해킹을 통해 실시간 영상을 직접 녹화하거나, 이미 저장돼 있던 파일을 내려받는 등 동영상 파일 888개(90GB)를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동영상 파일에는 부부의 성관계와 속옷 차림의 여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있었다.

또 독서실에서 학생들이 포옹하거나 키스하는 장면, 에어로빅 학원에서 여성이 탈의하는 장면 등도 포함됐다.

특히 이 씨는 여성이 혼자 사는 가정집에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IP카메라는 별도 관리해왔고, 888개 파일 중 49개(5G)가 가정집 내부를 비춘 것으로 드러났다.

박모(38) 씨 등 나머지 28명도 IP카메라 각 10∼100여대에 각 30∼1000여 차례 해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무직, 회사원, 대학생들로 인터넷을 통해 관리자 계정 비밀번호를 찾아내는 해킹 기법을 알아내 범행에 활용했다.

해킹 된 동영상 중에는 몰래카메라로 설치된 IP 카메라도 있었다. 경찰은 지난 5월부터 8월 사이 사무실 여직원 책상 밑에 몰래 설치한 휴대전화를 IP카메라를 이용해 동영상 58개(1GB)를 불법 촬영한 전모씨도 입건했다..

앞서 9월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가정이나 영업용 매장에 설치된 IP카메라를 해킹, 사생활을 들여다보거나 엿보기 영상을 음란물 사이트에 올린 혐의 등으로 50명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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