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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아웅산 수치, 로힝야족 탄압 방관" 비판
2017년 11월 01일 (수) 19:01:30 [조회수 : 5032] 윤태균 taegyun@news-plus.co.kr

뉴욕타임스(NYT)가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에게 국제사회가 농락당했다고 비판했다.

국제사회가 미얀마의 인권신장과 민주화에만 집착해 서방이 아웅산 수치의 우상화를 했다는 것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31일(현지시간) <아웅산수치에게 세계가 잘못했나>라는 제목의 해설기사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아웅산 수치는 2015년 집권했을 당시 미얀마 국민을 독재에서 민주주의로 인도하면서 엄청난 고난을 감내한 정치적 성자로 그려졌다.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수치를 공개적으로 찬양했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수치를 간디에 비교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수치는 미얀마 내 소수민족 로힝야에 대한 군부의 야만적 탄압을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NYT는 "수치의 추락과 같은 사례는 사실 자주 있는 얘기"라며 "서방 지도자들이 불안정한 새 민주주의 국가의 독재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방안으로 영웅적 희생을 치른 인물, 특히 활동가들을 옹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NYT는 "정치적 변화의 복잡한 문제에 대한 단순한 해결책을 찾으려는 열정에서 서방 지도자들은 그들의 영웅이 지닌 결점을 간과하고 그들이 권력을 잡았을 때 직면할 난제를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NYT는 경고음이 있었지만 서방은 수치의 성향을 묵과했다고 지적했다.

수치는 2013년 영국 BBC방송 인터뷰에서 로힝야족을 향한 폭력이 증가하는 상황에 관한 질문을 묵살했다.

그는 당시 "교도들이 무슬림 때문에 거주지를 잃었다" 항변하며 "무슬림 피해자가 왜 더 많냐는 질문에는 불교도들이 세계적인 무슬림들의 힘 때문에 공포 속에 살아가고 있다" 답변했다.

수치가 집권하는 과정에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상황이 자주 있었지만 서방은 이를 심각하게 여겨지지 않았다고 NYT는 지적했다.

대니엘 루프턴 콜게이트대 정치학 교수는 "우리가 자꾸 외국 지도자들을 이상화하거나 악마화하는 상황에 빠진다"며 "정치 심리학에 '확증편향'이라는 게 있다. 이는 결과에 대한 미리 결정된 믿음에 집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확증편향에 사로잡히면 자신의 믿음을 강화하는 정보만 무의식적으로 골라 수용하고 어긋나는 정보는 배척하게 된다는 것이다

NYT는 수치가 현재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 수준은 아니더라도 독재자들의 성향을 노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NYT는 권력을 얻는 과정에서 자신을 지원한 시민사회단체의 활동가들을 재빨리 배척한 점을 들었다.

시민단체인 88세대집단의 활동가 우얀묘 테인은 "수치는 자기 측근들의 말만 듣는다"며 "수치 개인숭배자들이 '이너서클'이며 이는 독재자의 특질 가운데 하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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