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군 감성마을에서 화천군 혈세로 집필활동과 공짜로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이외수 작가가 화천군수에게 육두문자를 퍼부은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사고 있다.

이 작가는 이 사실이 알려지자 전화로 사과를 했다고 밝혔지만 이 또한 제대로 사과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거짓말 논란까지 불거졌다.

강원도 화천군의회는 이씨의 공식사과를 요구하고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행정사무감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도 화천군에 따르면 이외수 씨는 지난 8월6일 감성마을에서 열린 문화축전 시상식서 술에 취해 최문순 군수에게 육두문자를 써가며 10분 이상 소란을 피웠다.

이씨는 특히 "감성마을을 폭파시키고 떠나겠다"는 협박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파문이 확산되자 이씨는 한 언론을 통해 "당시 밤새 심사를 마치고 새벽에 심사위원들과 약주를 해 몸이 힘든 상태에서 실수를 했다"며 "군수에게 전화로 사과하고 다시 만나서 화해했다"고 했다.

그러나 사건이 발생한 다음날까지 최 군수는 이씨로부터 사과 전화를 받은 적은 없던 것으로 드러났다.

2개월여가 지난 20일 경찰의 날 행사에서 군수와 마주치게 되자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져 진짜로 사과를 하려는 의사가 있는 지 의심을 낳고 있다.

이씨는 시상식 막말 다음날인 8월7일 그는 트위터에 자신이 벌인 소동에 대해 암시하는 듯 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이 작가의 트위터에는 "요즘 자주 술을 마신다. 그리고 취하면 끔찍한 주사를 벌이곤 한다. 알콜중독이 재발했다. 알콜중독자들은 대부분 극심한 외로움에 찌들어 있다. 가끔은 죽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기도 한다"고 글을 남겼다.

화천군의회는 27일 열린 제236회 임시회에서 이외수 작가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며 제대로 사과하지 않을 경우 행정사무조사권을 발동해 감성마을 감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감성마을은 애초 수백억원을 들여 이외수 씨를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개발해 매년 수억원씩 관리비가 지출되고 있다.

하지만 경제효과는 크지 않고 사실상 개인의 생활을 위해 공공혈세를 지출하고 있어 특혜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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