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국방장관이 '미사일 경보훈련과 대잠수함전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송영무 국방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방위상은 필리핀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 Plus)에서 제 9차 연례 3국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공동언론보도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클라크 아세안 컨벤션 센터에서 가진 회담을 통해 "조선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정보공유 증진과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3국이 아태지역에서 공동의 안보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데 공감하고,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북핵 및 탄도미사일 개발이 3국의 안보와 번영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3국 장관은 이어 "조선에 대한 최대 압박을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들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조선의 대량살상무기 개발 프로그램 억제와 관련 운송수단 차단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확대 국방장관회의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아태지역 8개국 국방장관이 참석하는 안보회의체로, 2010년 첫 회의 이후 2∼3년마다 한 번씩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