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비확산회의가 열리고 있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북미가 모스크바에서 접촉이 이뤄졌다.
비확산회의 첫날, 만찬 모임에서 조선과 미국 대표단이 웃으며 악수를 나누는 장면이 일본 TV아사히에 포착됐다.

TV아사히 기자는 "지금 북한과 미국의 대표단이 악수하고 있다"며 "서서 뭔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화면에 잡힌 인물들은 북측에서 미국연구소 소속으로 알려진 정남혁과 로버트 칼린 전 미국 국무부 북한정보분석관이다.

미국 측은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국제 평화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접촉은 대미 협상 담당자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과 미국 측 인사 등이 참석하는 토론회를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틸러슨 미 국무부장관은 최근 중국 방문에서 "북측과 대화채널을 2~3개 가동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북미 접촉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우리 측도 북한과 접촉을 시도하기 위해 북측 대표단과 같은 급의 이상화 북핵외교기획단장이 참석했다.

북미접촉은 양국 입장이 워낙 분명해 미국 측의 입장 변화가 없는 한 상견례 차원의 인사에서 머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