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북 전문가인 수미 테리 전 국가안보회의 동아시아 담당 보좌관은 "대북 선제 타격 또는 예방타격은 어떤 종류라도 대참사를 초래할 매우 위험한 옵션"이라고 밝혔다.

재미 교포로 중앙정보국(CIA) 대북 분석관도 지낸 테리 전 보좌관은 21일 열린 북핵 토론회에서 조선은 이미 최대 60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핵보유국으로 한국과 일본을 핵으로 공격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조선은 2000만 명이 사는 수도권을 겨냥하는 1만4000개의 재래식 포를 1분 안에 공격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서는 죽고 싶어 하지 않고, 미국을 공격할 의도도 없다며, 미국의 선제타격이나 예방 타격의 필요성 자체를 부인했다.

테리 전 보좌관의 발언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 강경 보수파를 중심으로 거론되고 있는 군사옵션을 강력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