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을 지원하고 정부 비판 시민단체를 비판하는 관제 시위와 함께 대기업에서 시위 중단을 조건으로 금품을 갈취한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비난도 확산되고 있다.

오 판사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선후배 관계로 법조계 우병우 사단의 일원으로 분류된다. 오 판사는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우 전 수석의 대학 후배로 1994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우 전 수석의 사법연수원 6기수 후배다. 꼼꼼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짧은 시간안에 영장을 발부해야 하는 업무에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원지법에서 행정재판 업무를 2년간 한 뒤 올해 2월 정기인사 때 서울지법으로 전입왔다. 양승태 대법원장 인사로 지난 2월20일 우병우 전 수석 영장도 기각한 바 있다.

추명호(54)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강부영 부장판사는 제주 출신이다.

강 판사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국가정보원에서 사진합성, 정부비판 연예인 블랙리스트 작성과 야당정치인 비판 등 국정원법상 '정치관여'와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추명호(54)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의 구속영장을 20일 새벽 기각했다.

강 판사는 제주 출신으로 제주 제일고,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공익법무관을 거쳐 2006년 부산지법 판사로 법관에 발을 디뎠다.

강 판사는 미성년자 성추행 사건으로 기소된 시인 배용제씨를 구속해 관심을 받았다. 가수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두번째 여성과 관련 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송현경 판사와 첫 공판판사 부부 1호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