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KBO) 타이어뱅크 플레이오프에서 두산과 넥센의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두산은 18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플레이오프 2차전 NC다이노스와 경기에서 최주환의 만루홈런을 포함해 홈런 4개를 퍼부으며 장단 15안타로 17대 7로 승리했다.

이로써 5전 3선승제로 열리는 플레이오프에서 1승1패를 기록하며 3차전 원정경기에 나서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볼썽사나운 장면도 벌어졌다.

NC 다이노스의 투수 최금강이 고의 사구를 던지면서 시비가 벌어졌다. 최금강은 팀이 7-12로 뒤진 7회 말 1사 상황에서 오재원에게 안타를 내준 뒤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주자 1,3루 상황이 됐다.

이어 김재호가 타석에 들어서 번트를 준비했다. 그러자 최금강의 공이 몸쪽으로 깊숙하게 들어왔고, 김재호가 피했지만 왼쪽 가슴을 맞았다.

이에 화가 난 김재호는 야구방망이를 내 던지며 최금강을 향해 강하게 어필을 했다.

주심의 제지로 진정되는 듯했던 경기는 다시 험악해졌다. 최금감은 이어 나온 박건우에게도 연속 사구를 던져 빈볼 시비로 확산됐다.

하마터면 전 두산감독 김경문 NC감독과 후배인 김태형 두산 감독 앞에서 양팀 선수들이 벤치클리어링까지 갈뻔하는 일촉즉발 상황까지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