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 낙양동 민락2지구 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붕괴돼 3명이 사망하는 등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0일 오후 1시30분께 크레인 해체 작업 중이던 20층 높이의 타워크레인 붕괴로 염모(50)씨 등 3명이 숨지고 김모(51)씨 등 2명이 부상했다.

경찰과 의정부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참사를 낸 타워크레인은 1991년 제조돼 27년이나 지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관계 당국의 사고원인 조사 무게가 30년 가까이 된 설비 노후화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제조연도가 워낙 오래돼 이 크레인을 제조한 업체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을 정도로 오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의정부고용지청은 밝혔다.

통상 건설현장에서 사용되는 타워크레인은 오래됐어도 평균 10∼15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타워크레인 사용 연한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어서 불법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원청인 KR산업과 하도급업체인 청원타워(타워크레인 설·해체 담당)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