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이 박세직 '88 서울올림픽' 조직위원장의 손녀와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박태환은 무용학도 박모 씨와 열애중이라고 전날(10일) 밝혔다.

박씨의 할아버지는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故 박세직 재향군인회 회장으로 알려졌다.

故 박세직 회장은 1933년생으로 경북 칠곡에서 태어나 부산사범고등학교를 거쳐 육군사관학교를 졸업(12기),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대통령 안보담당 특보와 국방부 장관 보좌관, 육군 보병 제 3사단장, 육군 수도경비사령관을 거쳐 지난 1981년 육군 소장으로 예편했다.

이후 국가안전기획부 제 2차장, 총무처 장관, 체육부 장관이 돼 전임자 노태우와 함께 86 아세안 게임 기획과 준비, 88 서울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박세직 회장은 또 한나라당의 전신인 민자당과 신한국당 등에서 제14, 15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그는 2006년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31대 회장에 선출되며 각종 안보, 강연 활동, 보수단체 활동을 해왔다.
2009년 과로로 인한 급성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했고, 향년 77세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