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가 9일까지 계속됐지만 건설 현장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박근혜 정권에 의해 강제해산된 통합진보당 이상규 전의원의 하루를 통해 건설현장의 하루를 본다.

현장에서는 아침부터 주입시켰다. 현장관리자는 "명절 연휴가 끝나고 이제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라며 "한 주가 시작되니 제대로 일해봅시다"라고 했다.

아침 조회에서 사회자가 이렇게 줄줄 불어댔다.

이 의원은 "어느 놈도 오늘 10월 9일 한글날까지 공휴일이란 사실을 말하지 않는다"고 했다.

7일 토요일, 8일 일요일에는 "휴일에도 나와줘서 고맙습니다" 하다가 180도 태도가 바뀌었다.
이 전 의원은 "퇴근시간이 휴일은 3시30분, 평일에는 5시30분이니 오늘을 평일로 잡고 2시간 더 일 시키겠다는 계산이라며 "저들에게는 장시간 노동착취 수법이 몸에 배여있다"고 지적했다.

바쁘니 더 열심히, 더 빨리 일하라고 하다가 막상 바쁜 작업이 끝나가면 퇴직금을 안주려고 1년 전에 짜른다고 한다.

이 전 의원은 명절연휴 3일째 연속 출근했다.
사람을 잘 미워하지 않기로 유명한 이 전 의원은 "오늘따라 저들이 해대는 말들이 왜 이리 얄미울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