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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잡는 나노자석 항암치료 기술 개발성공
2011년 06월 28일 (화) 01:25:40 [조회수 : 1901] 조준천 기자 jjc551219@naver.com

자기장을 이용해 암세포를 죽이는 나노자석을 한국의료진이 개발에 성공해 암치료의 새길을 열었다.
자기장 변화에 따라 뜨거운 열을 발산해 암 세포를 죽일 수 있는 나노미터(㎚)급 자석 입자가 개발된 것이다.

연세대는 천진우 화학과 교수가 외부 자기장 에너지를 열로 바꿀 수 있는 공 모양의 나노자석을 만들고, 공동 연구자인 박국인 의과대학 교수와 함께 동물(쥐)을 대상으로 나노자석을 활용한 '온열 암 치료'를 시도한 결과 암 세포가 제거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온열치료는 암 세포가 42℃이상 온도에서 죽는 것을 이용, 열을 쪼여 암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자성을 띤 나노입자를 쥐의 암세포 부위에 주입하고, 주변에 교류 자기장을 만들어주면 나노입자의 양극이 주기적으로 바뀌면서 회전, 열을 내게 된다.

이같은 나노자석을 활용한 온열 치료는 해외에서 이미 시도되고 있으나, 이번 천 교수 연구팀이 독자 개발한 15㎚ 크기의 나노입자는 기존 것에 비해 발열 효율이 많게는 30배에 달해 더 높은 암 치료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교류 자기장 에너지를 더 많은 열로 전환하기 위해 단순 산화철 대신 산화철에 코발트ㆍ망간 등을 섞은 합금으로 나노입자를 만들었고, 중심과 껍질이 따로 존재하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고안했다. 특히 이 나노입자를 활용한 온열치료는 같은 양의 기존 항암약물(독소루비신)과 비교해 치료 효과가 더 우수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항암약물의 경우 처음에는 암 성장이 억제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살아남은 암세포가 다시 성장하는 것이 관찰됐다.

천 교수는 "효과적 온열치료를 위해 충분한 열을 내는 나노 물질 개발이 그동안 시급한 과제였다"며 "이번 이중 구조 나노자석 개발로 효과적 암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 논문은 나노과학 분야에서 권위있는 학술지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 26일자 인터넷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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