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유안 총회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 고위보좌관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정은 위원장에 대한 개인 공격을 하지 말 것을 반복적으로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엔총회에서 김 위원장 모욕은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긴장을 높일 수 있고 핵 위기 해소 협상 가능성을 차단할 가능성 있다고 지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로스엔젤레스타임스는 22일(현지시간) HR 맥베스터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은 수개월 동안 김 위원장에 대한 개인적인 공격은 역효과를 부를 수 있어 이에 대해 반대해왔다고 전했다.
HR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은 수개월 동안 김 위원장에 대한 개인적인 공격은 역효과를 부를 수 있어 이에 대해 반대해왔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전했다.

신문은 "이제 일부 보좌관들이 '말 전쟁' 가속으로 북한과의 대결이 새로운, 위험한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수개월 동안 경제 제재를 통한 대북압박 정책으로 김 위원장을 대화테이블로 나오게 하려 했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더욱 강경한 발언을 했다. 
트럼프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첫 연설에서 김 위원장을 "자살 임무 중인 로켓맨"이라며 "미국과 동맹을 지켜야 할 상황이라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강경 발언을 쏟아내 국제 공식외교무대에서 깡패 발언이라는 비난을 샀다. 

복수의 미 정부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하루 전 연설문에서는 이 같은 표현이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리용호 조선외무상은 지난 20일 "그 보좌관들이 고생할 것"이라고 꼬집눈 발언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