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국민의당 장진영 최고위원에게 제대로 된 직격탄을 맞았다.
노 원내대표는 김명수 대법원장 국회 임명동의안 표결(21일)을 하루 앞두고 "국민의당이 자율투표를 하기로 결정한 것은 굉장히 비겁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노 원내대표는 tbs 교통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말은 자율투표라며 당론이 없다고 하지만 부결됐으면 좋겠다는 사인이나 다름없다"며 국민의당을 비난했다.

그는 "부결을 당론으로 하지 않은 것은 가급적이면 부결시키고 싶은데 그 책임은 지고 싶지 않다는 것"이라고 단정하기도 했다.

그는 "가만히 있어도 무의식으로 작동하는 신경이 자율신경"이라며 "의식 없이 무의식 상태로 투표하겠다는 의미이고, 정신없는 분들이다"고 비난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 문제는 당리당략으로 볼 것이 아니다. 심각하기 짝이 없는 사법부의 문제를 고칠 기회를 망가뜨려서 도대체 누가 득을 보느냐는 것이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장진영 최고위원은 점잖으면서도 논리정연하게 반박했다.
장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국가의 명운이 걸린 사드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 운운할 때 침묵하던 노회찬 의원"이라고 상기시켰다.

장 최고위원은 "국회법상 엄연히 인사투표는 '무기명 비밀투표'로 되어있는데도 당론으로 의원들의 의사를 강제하는 행태를 비판하지는 않고 무기명 비밀투표의 취지를 지키고 있는 국민의당을 비겁하다 비판하시다니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장 최고위원은 "당론으로 국회의원 개개인이 치열하게 고민할 기회를 아예 막아버린 닮은꼴인 민주당, 자유한국당과 3차례에 걸쳐 치열하게 고민하며 상대를 설득하는 토론을 하는 국민의당 중 어떤 쪽이 민주주의냐"고 반문했다.

장 최고위원은 "국회법 제112조 ⑤대통령으로부터 환부된 법률안과 기타 인사에 관한 안건은 무기명 투표로 표결한다"는 규정을 든 뒤 "인사투표도 기명공개투표로 하자고 국회법 제112조 5항 개정안을 먼저 내시고 비판을 하더라도 하시는게 순서라고 보는데 노회찬의원님의 생각은 어떠냐"고 지적했다.

장 최고위원의 지적에 대해 호응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육윤희씨는 "국회법 알려주시니 속 시원하네요"라고 했고 Joo-yeol Ryu씨는 "그래도 많이 지지했던 분인데요. 뭐하시는건지? 민주당 2중대 역활 하는 것도 아니고 ... 이분 주특기가 말장난이니..."라고 했다.

박미경 씨는 "갈수록 가관이죠. 민주당 삐끼노릇이나 하는 정치낭인"이라고 비난했다.

이재원씨는 "법대로 해도 머라 하는 것은  분명 잘못됐습니다 의원님에 국회법 강의 기대할께요"라고 했다.

안종식 씨는 무어라 계속 얘기는 하는데 영혼이 없는 얘기들 뿐이지요"라고 했고 이경욱 씨는 깍뚜기 역할 해온 정의당의 존재감이.... 국민의당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니 부럽다는 거겠죠^^ 위기의식?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하듯"이라고 했다.

Young Choi씨는 다음 총선에서 노회찬 심상정의 전략은 연대인데, 괜히 까불다가 문주당에서 연대 안해줘 버리면 깨구락지 되니........선택적 침묵을 한거쥬!!!^^"라고 나름의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