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총회 기조연설 조선 파괴 발언에 대해 총회장 분위기는 대략 썰렁했다.

특히 조선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직전 돌연 퇴장하며 트럼프 연설을 보이콧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강도높은 작심 비판을 하려고 했지만 자성남 유엔 주재 조선대는 연설도 시작하기전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트럼프의 격한 발언에 회의장 분위기도 싸늘했다고 연합뉴스TV가 전했다.

이날 조선은 제비뽑기로 총회장 맨 앞자리를 배정받은 상황이었다.
다만 북한 대표부의 실무진이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받아적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도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리 외무상은 뉴욕 현지시간으로 20일에나 입국할 예정이다.

자성남 대사는 미국 NBC 방송에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보이콧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TV는 ‘외교의 수퍼볼’로 불리는 유엔총회도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 연설에 분위기가 다소 싸늘해진 모습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40여분에 걸쳐 연설을 하는 동안 총회장에서 나온 박수는 총 다섯번에 불과했다.

미국 MSN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들은 연설에 만족할 것”이라며 “국내 정치용”으로 해석했다.

‘북한에 대한 완전 파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겨냥한 ‘로켓맨’ 발언에 대해서도 워싱턴 포스트는 "사전에 준비한 엄청난 표현"이라며 의미를 부여한 반면, CNN은 "외교정책을 논의하던 외교관들이 놀라워했다. 화염과 분노의 발언과 마찬가지로 도가 지나쳤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