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15일 중장거리 탄도로켓(IRBM) '화성-12형' 발사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공군의 전략무기를 둘러보며 "적들을 산산조각낼 수 있다"고 말했다.

잠시 잦아들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다시 강경 흐름으로 돌아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 공군 창설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B2 스텔스 전략폭격기 등을 둘러보고 "미국의 첨단 무기가 적들을 산산조각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적들이 F-35 엔진음을 듣는다면 머리가 뒤집히고 영혼까지 떨며 '오늘이 제삿날이구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선의 미사일 발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미국의 군사적 조치가 여전히 선택 가능한 옵션임을 시사했다.

앞서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대북 군사 옵션을 손에 쥐고 있음을 밝혔다.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군사 옵션이 없다는 사람들에게 단언한다. 군사 옵션은 있습니다. 지금 선호하지 않을 뿐"이라고 말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대사도 마지막 수단은 군사적 선택임을 강조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대사는 "무역을 90%, 원유를 30% 줄였는데도 안 될 때는 매티스 장관에게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적 수단을 선호한다'며 평화적 해결에 무게를 둬온 백악관이 다시 군사옵션을 만지작 거리면서 다시 강경기류로 돌아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