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또다시 무산됐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5일 간사 회동과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었지만, 보고서 채택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자유한국당 간사인 주광덕 의원은 김 후보자가 지난 13일 청문회에서 여행 경비와 관련해 위증했다며 능력과 경륜도 부족한 후보자가 위증까지 한 만큼 보고서를 채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간사인 전해철 의원은 후보자가 착각한 것 같다며 경비 문제는 본질적인 부분이 아니라고 반박했고, 국민의당 손금주 간사 역시 일부러 거짓말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특위 위원장을 맡은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삼권분립의 한 축인 사법부 수장에 공백이 생기지 말아야 한다며 대법원장 임기 만료일인 24일 이전에 국회 표결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특위는 주말 동안 물밑 조율을 이어간 뒤 다음 주 월요일 다시 전체회의를 열고 합의안 도출을 시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