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은 건국 69주년을 맞아 '핵 보유국'으로 국력이 더 높아졌다며 최첨단 주체무기를 더 만들어야 한다고 9일 밝혔다.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건국 69주년 기념일인 9일 '우리 공화국은 주체의 사회주의 강국으로 끝없이 융성 번영할 것이다'는 제목으로 1면 사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노동신문은 사설에서 "강력한 국가 핵무력이 조국과 인민의 안전을 확고히 담보하고 있으며 가장 혁명적인 인민정권과 튼튼한 자립적 경제 토대가 있기에 최후 승리는 확정적이라는 필승의 신심을 가지고 오늘의 만리마 대진군에 계속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신문은 특히 "국방공업 부문에서는 당의 병진 노선을 받들어 우리 식의 최첨단주체무기들을 더 많이 만들어내며 '3·18 혁명', '7·4 혁명', '7·28'의 기적적 승리와 같은 대사변들을 연이어 안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3·18 혁명은 지난 3월 실시한 대출력 미사일 엔진 지상분출실험을 가리키고 '7·4 혁명'과 '7·28'은 지난 7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을 두 차례 시험발사한 것을 말한다.

사설은 "지금 미제는 전대미문의 대조선(대북) '제재결의'를 조작해내고 '전쟁 불사'와 '참수작전'에 대하여 떠들어대고 있다"며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제아무리 발악하여도 백두산 혁명강군이 있고 최강의 주체탄, 주체무기를 가지고 있으며 전국 요새화, 전민 무장화가 실현된 우리 공화국은 영원히 금성철벽"이라고 말했다.

사설은 이어 "외세 의존은 예속의 길, 망국의 길이며 자력자강만이 우리가 살 길, 우리가 갈 길"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우리 공화국은 불패의 핵강국이다'라는 정세논설에서도 "미제를 비롯한 적대세력들이 그 어느 때보다 반(反)공화국 압살에 광분하고 있는 현 시기 만리마의 속도로 내달려 우리 국가의 전략적 지위를 완전히 변화시켰다"고 자평했다.

신문은 '필승은 조선의 전통, 참패는 미국의 숙명'이라는 또 다른 논평에서 "미국이 반공화국 적대시 책동을 집요하게 추구하는 한 우리에게서 크고 작은 '선물 보따리'들을 계속 받아 안게 될 것"이라며 추가 발사 의지를 밝혔다.

조선은 1948년 9월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을 대내외에 선포하고 매년 주요한 정치행사에 기념 축하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