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군사행동은 미국 정부의 첫번째 선택이 아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을 취할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통화 내용에 대해 "시 주석은 뭔가를 하고 싶어 한다"며 "그가 그 일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도 성명을 통해 두 정상이 통화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을 규탄하고 "조선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한 협력 강화와 추가적인 조치를 약속했다"며 중국 역할을 기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 일각에서 북한 핵시설 등에 대한 선제·예방타격 등 군사옵션 거론과 다른 분위기다.
전면전 비화 우려 등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관측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북 핵실험에 대한 군사행동 가능성에 대해 "두고 보고"고 한 뒤 "북한과 거래하는 어떤 나라와도 모든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은 이날 연방 상·하원에 북한 문제를 비공개로 보고하면서 외교적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