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은(59)이 데뷔 40돌을 맞아 40년 가요인생을 가요뮤지컬에 담는다.

양희은은 자신의 가요 인생을 뮤지컬 '어디만큼 왔니'를 무대에 올렸다. 지난 23일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2004년 동생 희경씨와 함께 대본을 쓴 공연이 있었는데 이를 새로 수정해 극을 구몄다고 밝혔다.

양씨는 동생 희경씨와 함께 무대에 올라 자신의 일생을 줄거리 삼아 대표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젊은 시절의 양희은 역은 뮤지컬 배우 이하나씨가 맡는다. 작품이름은 1981년 그가 발표했던 앨범 이름틀곡 '어디만큼 왔니'와 동명 타이틀곡이다.

암선고를 받았을 때 선배가수 송착식이 써준 곡으로 송씨는 뮤지컬 속에서도 선배가수로 묘사된다.

양씨는 어느 순간 노래가 무서워 라디오로 도망갔다며 진행을 오래하다 보니 라디오에 쏟은 노력을 노래에 들였다면 어떤 가수가 됐을까하는 반성을 하게됐다. 그래서 이번에 뮤지컬을 기획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신의 노래를 물에 비유했다. 물처럼 어떤 그릇에도 담길 수 있다는 뜻이란다. 다른 사람이 불러도 손색없는 게 양씨의 노래의 매력이란다.

양씨는 내년 초 40주년 기념앨범을 낼 계획이다.

양씨의 뮤지컬 공연은 7월 19일부터 8월 14일까지 대학로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전화문의 02-541-7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