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발생한 차량 테러사건의 주범이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이로써 이번 테러사건의 용의자 12명이 체포되거나 사살됐다.

스페인 경찰은 21일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의 주범 유네스 아부야쿱을 바르셀로나 근교 도시 수비라츠에서 사살했다고 밝혔다.

사살 당시 아부야쿱은 폭발물 벨트를 두르고 있었으나 조사 결과 가짜인 것으로 확인됐다.

튀니지 출신인 그는 도주 과정에서도 시민을 한명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도주하면서 한 시민의 차를 탈취하고 흉기로 그 시민을 찔러 살해했다.

아부야쿱은 지난 17일 아우디 승용차를 몰고 차량을 지그재그로 몰고 관광객을 향해 돌진해 13명이 숨지고 120여 명이 다치게 한 테러사건의 주범으로 사건 직후 도주했다.

스페인 해안지역인 카탈루냐 카를레스 푸이드몽 단체장은 "경찰이 아부야쿱을 사살했다. 아부야쿱은 지난 17일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 당시 승합차 운전자"라고 밝혔다.

그는 범행 직후 차량에서 내려 달아났고 경찰은 대규모 인력을 동원해 닷새째 그의 행방을 쫓고 있었다.

스페인 경찰은 그가 프랑스로 넘어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프랑스 경찰과 공조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스페인 차량 연쇄 테러와 연관된 용의자를 12명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아부야쿱을 제외한 나머지 용의자들은 앞서 경찰의 총격으로 죽거나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