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선미씨의 남편 고모씨가 20대 남성에게 피살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유명 배우 송선미 씨의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조모(28)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조 씨는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서초동의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송 씨의 남편 고모(45)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 씨는 할아버지 재산 상속 문제로 다른 가족과 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조 씨의 도움을 받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조 씨는 고 씨에게 상속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수억 원대 금품을 받기로 했다가 1000만 원밖에 받지 못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 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송선미는 현재 MBC 일일드라마 '돌아온 복단지'에 출연 중 부군의 비보를 들어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드라마 제작진은 "조의를 표하고 갑작스런 상황이라 제작 일정과 관련해 향후 논의해 볼 예정"이라고 했다.

송선미는 2006년 3살 연상의 영화 미술감독 출신인 고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사랑을 키우며 1년간 열애끝에 결혼, 현재 딸 아리를 두고 있다.

송선미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광화문 촛불시위를 슬라이드 사진을 올려 관심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