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소녀 송소희가 전속계약 해지 과정에서 제기된 정산금 소송에서 패소해 3억원을 물어주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8부(부장판사 여민숙)는 전 소속사가 요구한 계약 해지 위약금은 인정하지 않았지만 정산금, 부당이득금 등 총 3억여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송소희는 송씨의 전 소속사 최모씨의 친동생 A씨가 같은 소속사의 가수 B씨를 성폭행한 것을 들어 미성년자인 송소희 매니지먼트에서 배제할 것을 최씨 측에 요구하며 갈등을 빚었다.

2013년 10월 A씨가 B씨에게 졸피뎀을 먹여 정신을 잃게한뒤 성폭행해 기소됐다.
A씨는 2015년 3월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을 받고 징역 3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송소희 측은 2013년 11월 A씨를 매니지먼트에서 배제를 요구했지만 최씨 측은 A씨가 무죄라며 운전기사로 계속 투입했다.
이에 송씨 측은 2014년 2월 송소희 부친이 기획사를 설립, 매니저 역할을 했다.

2014년 6월에는 최씨가 투자를 약속했던 10억원을 마련하지 못했고 동생의 성폭행으로 도덕성을 믿을 수 없다"며 계약해지를 내용증명으로 보냈다.

이에 최씨는 계약해지까지 수익을 50대 50으로 나누기로 했는 만큼 50%를 주지 않았으니 정산금 2억 2022만원, 위약금 3억원, 송소희 지원활동에 들어간 부당이득금 1억 2702만원 반환소송을 냈다.
법원은 정산금과 부당이득금 반환금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