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당대표선거에 출마한 정동영 후보 측은 문병호 전 의원 등 8명의 지역위원장에 대해 당기윤리위원에 징계를 요구했다.

정 후보측은 이날 징계청원서를 제출했다.

정동영의 상생선대위 한기운 대변인은 이날 "지난 16일 오후 2시 인천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문병호(인천 부평갑 지역위원장), 이수봉(인천 계양갑 지역위원장) 등 지역위원장 8명에 대한 징계청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구태정치의 하나로 지목된 소위 줄세우기 계파정치를 타파하기 위해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규정’에 ‘국회의원, 시도당위원장, 지역위원장이 공개적이면서 집단적으로 특정후보를 지지⦁반대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날 당기윤리심판원에 징계청원이 접수된 지역위원장은 문병호 위원장, 이수봉 위원장 이외에 김충래(인천 남구갑), 김회창(인천 중동옹진강화), 안귀옥(인천 남구을), 유길종(인천 서구갑), 이성만(인천 연수갑), 조용범(인천 남동을) 등 8명이다.

지난 대선과정에서 제보조작 파문을 겪은 국민의당은 중립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기존 윤리위원회로 당기윤리심판원으로 개편하고 지난 14일 중앙위원회를 개최해 당기윤리심판원장에 양승함 연세대 명예교수를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