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1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을 하루 앞두고 조선이 20일 "붙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으로 정세를 더욱 악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이날 <자멸을 재촉하는 어리석은 행태>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트럼프 패거리들이 참수작전과 특수작전, 대북선제타격과 예방전쟁의 필요성에 대해 떠들어대는 속에 모험적인 반공화국 핵전쟁연습을 공언해 나선 것은 정세를 완전히 통제 불가능한 핵전쟁 발발국면에로 몰아가는 무분별한 추태"라고 비난하고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침략각본들을 완성하기 위한 반공화국 합동군사연습은 우리에 대한 적대 의사의 가장 노골적인 표현"이라며 "그것이 실전으로 넘어가지 않는다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위협했다.

신문은 이어 "조선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고도로 격화시키는 미국이 아직도 전쟁을 태평양 건너 멀리 남의 문전에서의 일이라고 망상한다면 그 이상의 엄청난 실책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최근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방한해 군 수뇌부와 만나 북핵 대응책을 논의한 것과 관련 "히스테리적인 상전과 얼빠진 주구의 무지스러운 전쟁 도발 꿍꿍이"라고 비난했다.

이와함께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그 어떤 잔꾀도 우리에게는 통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협상을 항상 고려하고 있다'는 최근 발언에 대해 "상대방을 기만하기 위한 상투적 수법인 협상 타령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갑자기 들고나온 협상 타령의 진속은 다른 데 있지 않다. 우리의 막강한 위력 앞에 잔뜩 겁을 먹은 자들이 힘으로는 어쩔 수 없게 되자 협상이라는 교활한 간판을 내들고 상대를 속여넘겨 등치고 간을 빼먹으려는 어리석은 잔꾀의 발로"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협상이라는 잔꾀로 그 누구를 얼려 넘기려 하는 것부터가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