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맞아 17일 각종 온라인 포털에 '고마워요 문재인' 등의 단어가 급부상하며 검색순위 1위를 휩쓸고 있다.

이날 주요 포털에는 갑자기 '고마워요 문재인' '문재인 우표' 등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관련 검색어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날은 살충제 계란 파문으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날만 두차례나 발표를 틀리게 해 중요한 현안임에도 고마워요 문재인 등이 검색어에 오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인위적인 이벤트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요한 사안이 묻히고 문 대통령 지지자들에 의해 묻히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양상이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달걀 문제를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검색어 이벤트는 한 육아 커뮤니티에서 기획됐다.

해당 육아 커뮤니티는 공지를 통해 '고마워요 청와대'와 '고마워요 문재인' 두 가지의 제시어를 오전 10시, 정오, 오후 2시, 오후 4시, 오후6시 짝 수 시간대를 집중 공략하라고 공지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이벤트가 널리 퍼지면서 국내 N 포털에서는 10시 20분께 첫 등장 이후 1위를 지키고 있다.

D포털도 오후 2시께부터 1위 자리에 올라있다.

정청래 전 민주당 최고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정부 성공'이라는 추가 제시어를 제시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때까지 이날 하루 단식에 돌입하겠다"고도 했다.

일각에서는 포털에서는 국민건강과 관련돼 주요 관심사인 살충제 계란 검출 관련한 정부의 발표가 틀리게 발표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안이 가리워지는 일이 있어 시시각각 전달돼야 할 정보가 잘 전달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