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경찰이 20대 후배 여경의 알몸 사진을 찍어 협박해 성폭행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민중의 지팡이가 아니라 민중의 곰팡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에 '지난 2012년 서울의 한 파출소에 근무 중이던 50대 A경찰관이 자신이 근무 중인 파출소로 실습 나온 20대 여자 후배B씨를 회식이 끝난 뒤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했다. 당시 B씨는 만취한 상태였다'고 신고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성폭행 당시 B씨의 알몸사진을 찍었고 이후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며 B씨를 반복적으로 찾아가 성관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인 B씨는 속으로만 앓았으나 동료 경찰이 대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청 성폭력특별수사2대는 A씨를 위계에 의한 간음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소식이 알려지자 SNS 등에서는 민중의 지팡이가 아니라 민중의 곰팡이로 전락하고 있다고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