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에서 20대 여성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샤이니'의 멤버 온유(본명 이진기)가 고소 취하됐지만 셀프 고소취하서 제출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채널A에 따르면 온유에 대한 강제추행 고소는 사건 당일 취하됐다. 이 씨의 소속사 SM측은 "상대방이 어떤 처벌도 원치 않는다"며 "고소취하서를 제출했다"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피해 여성의 고소취하서를 경찰에 낸 건 이 씨 측 변호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피해자가 직접하는 고소 취하를 하는 것에 비춰 볼 때 이례적이다.

셀프 취하는 이번 말고도 지난 6월에도 있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의 최호식 회장이 여비서 성추행 사건으로 입건되자 경찰에 고소취하서를 대리 제출했다.

"피해 여성이 신원노출로 2차 피해를 우려한다"는 게 당시 고소취하의 이유로 전해졌지만 나중에 최 회장 측이 3억원의 합의금을 준 걸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 고소 취하 과정에서도 이 씨 측과 피해 여성 사이에 합의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강제추행은 친고죄가 아닌만큼 고소취하 여부와 상관없이 이 씨에 대한 조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