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공민 1명이 11일 새벽 서해 교동도로 넘어와 귀순했다고 군 당국이 11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오전 1시경 교동도 전방 해상으로 귀순해온 북측 주민 1명을 구조하였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귀순자의 신병을 확보하여 귀순 동기와 (귀순) 과정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 남성은 바다를 건너왔으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왔는 지는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오전 북측 주민 1명이 서해 교동도(빨간 원내 지점)로 귀순해와 군 당국이 조사 중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새벽 1시경 20대 남성이 바다를 건너오는 것을 경계병이 열화상장비로 발견, 유도했다고 밝혔다. 교동도와 북측 가장 가까운 곳까지 거리는 2km로 가깝다. <사진은 다음 스카이 위성사진>

귀순자는 20대 남성으로 알려졌으며 경계근무 중이던 해병대 초병이 열상감시장비(TOD)로 발견해 수칙에 따라 안전하게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동도와 북측 가장 가까운 곳과의 거리는 2~3㎞ 떨어져 있다. 이 남성의 귀순루트는 대각선 방향으로 남쪽으로 넘어오는데 8㎞ 정도 걸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측 주민의 귀순은 지난 7월 1일 5명이 소형 선박을 타고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 모두 귀순한 지 약 40일 만이다.

이보다 앞서 6월 3일에는 50대 남성과 20대 아들이 선박을 타고 동해로 넘어와 구조돼 귀순했다.

비무장지대(DMZ)에서는 지난 6월 13일과 23일 중부전선에서 각각 인민군 병사 1명씩 귀순한 것으로 알려졌다.